산행일 : 2012/05/04 날씨 : 맑음
치악산을 가려고 여러 코스를 조사한 끝에 황골 ~ 입석사 ~ 비로봉 ~ 사다리 병창길 ~ 구룡사 로 정했다. 이유는 구룡사는 입장료가 있고 황골은 없기 때문....
아침 7시 시외버스를 타서 원주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 원주 시외버스 터미널의 건너편에서 원일로 중앙시장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3, 3-1 등등 건너가면 어떤 버스가 가는지 안내판이 붙어있기 때문에 가서 확인하면 된다. 그리고 원일로 중앙시장까지는 아무일(?)없이 도착했다.
그리고 문제의 원일로 중앙시장.
버스에 내려서 안내판에 82번 버스는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옆에 버스가 언제오는지 검색 할 수 있는게 있는데 중앙시장에서는 되더니 여기서는 고장이라고 써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직진을 해서 가면 있다는데 갔더니 평원로 중앙시장 버스정류장이었다. 거기서 또 물어보니 다시 원래 갔던데로 가라하고.. 왔다갔다 2번정도 하고 마지막으로 약국에 물어보니 평원로 중앙시장에서 선다고 한다. 그래서 믿고 기다린 결과.. 버스는 오지않았다. 버스 기사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원일로 중앙시장에서 온다고 한다. 내린곳에서 기다리면 되었는데.... 그렇게 1시간을 보내고, 2시간마다 오는 82번 버스를 못탔으니 그냥 평원로 중앙시장에서 구룡사로 가는 41-1버스를 타고 구룡사로 가게되었다.. 그래서 구룡사 ~ 사다리 병창길 ~ 비로봉 코스로 올라가려고 했다.
구룡사로 도착후 아까운 입장료 2500x2를 낸 뒤 산행을 시작했다. 구룡사는 돈이 아까워 한번 들렸다가 나와주고, 40분을 정도를 가면 세렴폭포가 나온다. 이때까지는 그냥 조금 걸어서 힘든정도였다. 세렴폭포는 너무 폭포라는 말에 기대를 해서인가..? 너무 폭포라고 하기엔 귀요미-_-. 그리고 조금가면 사다리 병창길과 계곡길 두 길로 나뉘어진다. 사다리 병창길은 계단으로 시작하고 매우어려움이라고 적혀 있고, 계곡길은 어려움이라고 적혀있다. 이왕 온거 사다리 병창길이 그렇게 힘들다는데 한번 가볼 목적으로 왔기 때문에 당연히 사다리 병창길을 택했다. 그런데 처음 시작하자마자 계단을 올랐는데 급속도로 힘이 들고 계단은 다 올라오면 조금뒤에 또있고... 올라가면 또있고... 철계단 돌계단 나무계단...
그렇게 계단만 올라갔다. 그러다가 엄청난 수의 계단을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시간도 많은시간이 지났다) 500m밖에 진전이 없었다. 그리고 더 올라가다보니 사다리 병창길이 시작되었다(계속 사다리 병창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리고는 그냥 계속 올라갔다. 계단을 올라가면 너무 힘이들어 약간의 휴식을 취할 수 밖에 없었다. 계단 오르고 쉬고... 가다가 계단 오르고 쉬고... 그렇게 15번 이상을 쉰 것 같다... 어느새 뒤에 할아버지가 우리를 앞서 갔다..... 물은 500ml 두개를 가져 갔는데 저질체력 남자 두명이 먹기에는 너무 부족했던 양을 가져온 것 같다...
이제 옆에 산들이 나란히 보이기 시작하고, 거의 다 와간다고 느끼기 시작했을 때 힘이 조금 나는 듯 했지만 가도 가도 정상은 나오지 않았다... 겨우 오른 정상에는 그냥 머 별거 없었지만.... 정상에 물종류를 팔거나 뭐라도 파는 사람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평평하지도 않고 돌이 깔려 있는 정상이었다. 그렇게 정상에 올라가서 쉬는데 배고프지는 않고 물만 고팠다... 기껏 돈들여 사온 김밥은 억지로 한줄씩 먹고... 정상에 오면 추울거라 생각했었는데, 정상도 더웠다.... 정상까지는 3시간 정도 걸렸다.
내려갈 때는 당연히 황골 코스를 택했다. 올라오는게 가장 쉬운 코스니 내려가기도 쉬울거라 생각했으므로 택했는데, 처음 30분 정도는 그냥 너무 쉬운 코스였다. 오르락 내리락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지만, 올라오는거에 비하면 너무 쉬웠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내려가는 곳에는 바위들이 가득했다. 돌계단이 아닌 그냥 돌 밟고 내려가기! 조금 힘들긴 했지만 사다리 병창길을 올라왔는데 이정도 쯤이야~
입석사에 도착하고 드디어 물을 마실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경사가 50도(?) 정도 되는 아스팔트 길이 펼쳐졌다. 돌을 내려오는 것보다 여기서가 너무 힘이 들었다. 계속 아스팔트 경사길이 이어지고, 겨우 황골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햇다. 그곳에 82번버스와 다른 버스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82번 버스는 5분뒤에 오는데 놓치면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다른 버스는 없고.. 그래서 어쩔 수없지 하고 2시간을 기다리려고 했는데, 그 아저씨께서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을 해서 버스가 많은 곳까지 차를 얻어 탈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그곳에서 원주시외버스 터미널까지 가까워 보이길래 걸어가려고 했는데 네이버, 다음 지도 앱이 길을 찾을 수 없는 데라고 알려주질 않는다. 그렇게 조금 걷다가 포기하고, 택시를 타서 원주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갔는데 기본요금+300언이 나왔다. (택시 타길 다행이지...)
가자마자 운이 좋게 시외버스가 있어서 타고 돌아왔다.
치악산 가려는 초보들에게 tip 종합
원주 시민들에게 낚였다 -_- ㅋ : 약 10명에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6명정도가 틀린정보를 흘리다니...
황골 코스로 가려면 : 82번 버스는 원일로 중앙시장에서 타야한다(90%? - 정확히는 모름 못타봐서...ㅎ)
차를 가져가지 않는 사람의 경우 : 82번버스의 정확한 시간을 모르거나 산행길의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를 경우 황골로 내려오는 건 위험하다. 위에 글에서처럼 잘 못 타이밍을 맞출 경우 2시간을 기다려야한다.
사다리 병창길로 올라갈 경우 : 하루 지난 지금 그냥 계단만 생각난다. 계단을 잘 올라가면 사다리 병창길도 쉬울수도 있다?
저질체력에겐 : 밥보다 물이다... 배가 고프질 않다. 물만 고프다. 그래도 먹을 건 조금 필요하다. 쵸코바+밥조금
(계단을 오르고 올라 쉴 때마다 뻗는 친구... 이날 컨디션은 안 좋은듯 하다)
친구 때문에 간 치악산... 다시 갈일은 없을 듯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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